고양이 액체설! 마치 액체처럼 유연한 고양이를 보고 생겨난 말인데요. “도대체 저기에 어떻게 들어갔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공간에도 쉽게 드나드는 고양이들! 액체가 아닌 이상 불가능한 모습을 보고 집사들이 생각해낸 아주 귀여운 말이에요 🐱
쇼파 틈 사이, 어항, 바구니, 좁은 상자 등의 공간을 자유로이 드나드는데.. 우리 고양이들의 몸엔 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요? 오늘은 냥펀치가 알려주는 고양이 액체설! 이렇게 유연할 수 있는 몇 가지 신체적 비밀들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고양이 액체설! 이렇게 유연한 이유는?
많은 척추뼈 덕분에
고양이는 꼬리까지 포함해 52개에서 53개의 척추뼈를 가지고 있어요. 사람은 32개에서 34개의 척추 를 가졌는데요. 고양이가 사람보다 훨씬 많이 척추뼈를 가지고 있는 것이랍니다. 척추뼈는 고양이가 사냥을 하거나 속력을 낼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요. 또한, 고양이 몸은 근육 약 500개와 뼈 230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렇기에 조금 더 세밀하고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이랍니다.
게다가 고양이의 견갑골 즉 어깨 뼈 부분은 근육로 이루어져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어요. 그래서 원하는 만큼 몸을 늘리는 게 가능한 것입니다.
쇄골이 작아요
고양이의 쇄골은 매우 좁고 퇴화했기에 아주 좁은 틈새라도 쉽게 지나갈 수 있는 거랍니다. 만약 고양이의 쇄골이 매우 크고 넓었다면 좁은 곳을 지나가기에는 어려움이 따랐을 거예요.
균형 감각이 뛰어나서
고양이는 균형 감각이 뛰어납니다. 그렇기에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도 쉽게 다치지 않는 것이에요. 사람과는 다르게 뛰어난 균형 감각으로 착지를 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균형 감각은 유연성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이동과 균형 감각을 주관하는 감각 기관인 전정기관에서 운동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그러면 고양이가 척추 및 쇄골을 움직여 안전하게 착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거랍니다.
이그 노벨상은 진짜 노벨상이 아닌, 노벨상을 패러디하여 만들어진 상인데요. 미국의 유머 과학잡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그 노벨상이란 괴짜 같은 연구를 통해 사람들에게 유머와 생각을 주는 기발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것이랍니다. 프랑스 물리학자 마크 앙투안 파르뎅(Marc-Antoine Fardin)은 고양이가 액체와 고체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고양이 유변학(On the rheology of cat)’ 논문을 발표했어요. 이 논문을 통해 2017년 이그 노벨상을 받게 되었답니다.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고양이에 진심인 집사들이 세계 각지에 있다니 😽 앞으로도 고양이 액체설과 관련된 연구들이 나오게 될까요? 나오면 어떤 내용일까요? 만약 새로운 연구가 나오게 되면 다시 찾아올게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